다시 찾는 태국
예전에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태국은 여권을 만들고 최초로 밟아본 외국 땅이다. 시간 많던 대학생 시절, 뭐하느라 그랬는지 방학 때 남들 가는 배낭여행 한 번 못가보고 졸업해버린 나는 회사에 입사한 첫 해, 없는 휴가를 쥐어짜서 최초로 3박4일간의 태국 여행을 다녀온 것이다. 너무나 근사하고 멋진 추억이었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마구 뛴다. : )

보라빛의 타이항공 비행기 내부, 태국 전통의상을 입고 있던 승무원들, Singha 맥주, 방콕 돈무앙 공항을 나설때의 숨막히는 더위, 쭈그려 앉는 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좁은 택시, 오토바이 택시 뚝뚝, 먹기 좋게 잘라 비닐봉지에 넣어주는 10바트 짜리 파인애플, 그 외 신기한 과일들, 일인당 5천원에 게랑 새우를 포식했던 차이나 타운에서의 저녁 식사, 백화점 지하식당 수끼, 여행자들로 득실대던 카오산 거리, 에어콘 없이 선풍기만 달랑 있던 게스트하우스 1인실, 우기랍시고 하루에 딱 한번씩만 내리던 소나기, 깐짜나부리 투어에서 만난 여행자들, 콰이강의 다리, 왕궁 및 에메랄드 사원, 마지막 날 밤 짜오프라야 강에서의 디너크루즈... 겨우 3박4일 다녀와놓고도 이렇게 쓰다 보면 끝이 없을 듯 하다.

태국의 추억을 생각하다보니, 그냥 기억속에 잊혀져버리기 전에 정리를 하고 싶어졌다. 다녀온지 2년이 다 되어가고 그 때는 디카가 없어 찍은 사진도 몇 장 안되지만, 시간날 때 틈틈히 기억을 더듬어 여행기를 써보려 한다.

태국아 기다려라, 언젠가 내가 또 간다!


거의 3년전에 써 놓고 아직 태국에 가지도, 지난 여행기를 정리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곧 다시 태국, 방콕에 가게 되었다. 항공권과 숙소 예약이 이미 완료.
이번에 잘 다녀오고나서 지난 2003년의 추억과 함께 여행기를 써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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