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 - 5/25(금)
오늘의 일정: 호텔 - 쑤언빡깟 박물관 - 점심식사(MK수끼) - 센탄월드(구 월텟) - 빅씨 - 에라완 티 룸 - 에라완 사당 - 저녁식사(쏨분 씨푸드) - 반얀트리 호텔 문바 - 색소폰 - 호텔

[문바]

문바/버티고는 여행 준비하던 초기부터 꼭 가보겠다 벼르고 벼르던 곳 중 하나입니다. 어떤 곳이냐구요? 반얀트리 호텔 59층 꼭대기에서도 계단을 따라 두 개 층을 더 올라가면 나오는 61층 야외 바/레스토랑입니다. 63빌딩만한 건물 옥상에 지붕없는 야외 레스토랑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위로는 별빛이 반짝이고 아래로는 도시의 불빛이 가득, 열대지방의 낮동안의 더위를 식혀주는 바람은 솔솔 불고, 환상적이지 않나요? ^_^
문바/버티고 입구

문바/버티고 입구 (반얀트리 호텔 옥상)

버티고 입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고급스러운 호텔 로비를 지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도 한참을 올라 59층에서 내려 오른쪽 간판을 따라 계단을 오르면 중국식 레스토랑이 하나 나오고, 거기서 다시 한 층을 더 올라가면 야외 옥상에 먼저 레스토랑인 버티고가 나옵니다. 버티고를 가로질러 구석으로 들어가면 비로소 저희가 간 문바가 나오지요.
버티고 입구

옥상으로 나오는 문, 버티고 입구.

버티고/문바

밤에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문바/버티고

메뉴판

이곳에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밝은 조명 없기 때문에, 메뉴판과 손전등을 같이 가져다준다

칵테일

문바에 앉아 칵테일 한잔씩...

버티고에서 우리 부부

방콕의 야경을 배경으로 우리 부부


기대한대로 환상적인 야경의 문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혹시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하늘은 맑았지요. 바람이 너무 불어 조금 춥기는 했습니다. (61층 높이인데 바람이 부는게 당연하겠죠!)

문바에서 음료만 마신다면 이 정도 분위기를 감안하면 가격도 아주 부담 없었습니다. 웬만한 칵테일은 한잔에 만원이 안넘으니까요. 단, 레스토랑인 버티고에서 식사를 하면 일인당 삼만원 이상 나온다 들은 것 같네요.

이곳과 라이벌 관계인 '시로코'라는 곳은 역시 60층 가량 되는 스테이트 타워 옥상에 있는 야외 레스토랑입니다. 시로코는 강변에 있어 경치가 더 좋은 대신에 복장 검사가 까다로와서 후줄근하게 하고 가면 입구에서 제지당한답니다. ㅠㅠ 물론 버티고 역시 배낭여행자 차림으로 가면 곤란하다고 합니다만, 그런면에서는 시로코가 더 까다롭다고 하네요. 그리고 시로코에 있는 바는 자리가 없어 서서 마셔야한다는 불편함이 있어 저희는 버티고/문바를 택했지요. 잘 차려입고 식사도 하러 가실 분은 시로코에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색소폰]

문바에서 환상적인 야경을 즐기고 난 후, 재즈바로 유명한 색소폰을 찾아 갔습니다. 방콕에는 유명한 재즈바가 여러 곳이 있는데요, 그 중 색소폰이 저희 숙소(Century Park Hotel)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이쪽을 택했지요. BTS 전승기념탑 역에서 바로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BTS 역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이지요. Victory Point 뒤쪽으로 노란 불빛이 있는 가게입니다.

참고로 어느 가이드 북에서 읽기를 택시를 타고 이곳으로 향할 때 영어식으로 Victory Monument 라는 것 보다는 현지말인 '아눗싸와리'로 가자고 하면 쉽다고 읽었는데, 개뿔-.- 숙소도 이쪽이라 택시를 여러번 탔는데 나중에 알기로는 '아눗싸와리 차이'라고 해줘야 하더군요. '아눗싸와리' 자체는 승리라는 뜻이라 '차이'를 붙여야 전승기념탑이 되는 모양이에요. 한 택시 기사는 제가 '아눗싸와리' 했더니 금방 알아듣고 '아눗싸와리~ 아눗싸와리' 따라하기는 하는데, 그게 지명인지는 모르더라구요. 한 5분 달리다 '아~ 아눗싸와리 차이!' 하고 알았다는 듯 얘기를 했답니다. -.-;;

색소폰, 방콕

BTS 전승기념탑 역에서 내려다 본 색소폰

색소폰, 방콕

바로 앞에서 찍은 색소폰 입구

위층에서 내려다 본 무대

드럼 치는 총각이 아주 열정적으로 연주하는게 인상적이었음.

2층 테이블에서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한잔씩...

이곳은 밤10시부터 새벽2시까지 공연을 하는데 특히 주말에는 사람이 꽉꽉 들어차 자리 잡기가 힘듭니다. 10시가 되기 전에 미리 들어가서 자리를 잡는게 제일 좋지만 저희는 그시간에는 문바에서 야경 구경하느라.... 어차피 숙소 근처이니 차라리 늦게 가면 한산하겠다 싶어서 12시 넘겨서 들어갔는데도 자리 잡기 힘들었답니다.

저희가 재즈를 잘 알지는 못해서 연주 수준이 어땠는지 말씀 드릴 수는 없어도, 전세계에서 방콕을 찾아온 다양한 사람들 틈에 앉아 즐거운 라이브 공연을 들으며 한 잔 하는 그 기분은 최고였습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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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11/19 22:03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답변
모처럼만의 업뎃이네요. ^^

모름지기 여행이라면 저런 기분을 낼 수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저는 아직 여행 초보라 뽈뽈거리고 다니느라 여행을 즐기지도 못하고 바쁘기만 한 것 같아요.
한티 | 2007/11/20 09:44 | 댓글주소 | 수정/삭제
모처럼만의 업뎃에 반가운 댓글이 달려 기분이 좋네요. 이쪽으로 여행기를 옮긴 다음에 댓글이 너무 없어서 속상해하고 있었거든요.

월덴지기님이 여행 초보라니요 그럴리 없습니다.ㅎㅎ 이번 방콕 여행은 구경 다니는 것보다 놀고먹는데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평소와는 조금 다른 여행이었지요. 저희도 다른 여행에서는 바쁘게 돌아다니는거 아시잖아요?
jinto| 2007/11/21 17:19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답변
저두 아눗사와리 가자고했다가, 아눗사와리라고 하면 두개가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둘다 전승기념탑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가는 그 아눗사와리는 "아눗사와리 차이"라고 하네요.

어떤 기사분은 '색소폰' 하니까. 알아듣는분도.

룸피니공원북쪽에 슈가브라운도 가보셨을 것 같은데, 올려주세요~ ^^

오랜만에 반가운 방콕사진들입니다.
한티 | 2007/11/23 13:51 | 댓글주소 | 수정/삭제
jinto님이 반갑게 보셨다니 저도 기분 좋습니다.^_^

일정도 워낙 짧았고 재즈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해서 그냥 숙소에서 가까운 색소폰 하나 가는걸로 만족했었죠. 다음에 방콕에 가게된다면 슈가브라운도 가보고 싶네요.
happyuni| 2007/12/12 19:47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답변
이번에 방콕가서 못해본게 바에서 째즈 음악 듣는거 ㅜ.ㅜ
우연히 재쯔바에서 공연하는 드러머도 만나서 이야기도 했었는데, 어찌 어찌 하다 보니 못갔네.
담에 갈땐 꼭 가볼테야 ~
한티 | 2007/12/17 04:23 | 댓글주소 | 수정/삭제
바쁘게 다닌거 같더니 재즈바는 못갔구나. 대신에 다른거 많이 해봤잖아. 다음엔 꼭 가보길...
김미경| 2008/05/22 18:14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답변
여기 갔구나. 우린 여기 계획하곤 쏜분씨푸드서 위장할당량 넘겨 담을 기약했는데 .ㅎ
한티 | 2008/06/01 23:55 | 댓글주소 | 수정/삭제
저런 문바를 포기하다니... 근데 밥배와 술배는 따로 있는거 아닌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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