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 5/24(목)
 
호텔 - 짜오프라야 강 - 왕궁과 왓 프라깨우 - 카오산 거리 - 점심식사 - 마사지 - 왓 아룬 - 싸판풋 야시장 - 카오산 거리 - 저녁식사 - 호텔

타 프라아팃

타 프라아팃 - 방람푸 지역에 있는 선착장에서 배를

미리부터 찍어둔 왓 아룬을 보기 위해 타 프라아팃(방람푸 지역 선착장)에서 타 티엔까지 배를 타고 갔습니다. 배는 대략 해 질때까지 다니는 것 같더군요. 밤에 불빛 반짝이는 디너크루즈에게 강을 내어주기 전까지 말이죠.

왓 아룬은 새벽사원이라는 뜻으로, 여행 준비중에 사진을 보고 제가 꽂혀서 반드시 오리라 계획한 곳입니다. 짜오프라야 강변에 있는 이 사원은 높은 탑이 무척 인상적으로서, 낮에는 낮대로 밤에는 조명이 있어 멋진 곳이지요. 사원 이름대로 새벽에 보면 멋지다는데 게을러서 곤란하고... 그나마 저녁때라도 맞춰서 오게 됐죠. 왕궁, 카오산 등이 있는 지역에서 강 건너편인데, 귀찮기도 하고 너무 가까이에서 보면 신비감 떨어질까봐 -.-; 그냥 강 건너편에서만 보고 왔지요.
왓 아룬

해질녘 왓 아룬 앞으로 디너크루즈용 유람선이 지나간다

왓 아룬

해가 완전히 져 깜깜할 때의 왓

해지기 직전에 도착해서, 완전 깜깜해질 때 까지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건너편 선착장(타 티엔)에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몇개 있어서 거기서 버텼죠. 마침 바로 옆 식당에서 분위기 있는 음악을 틀어놓아 공짜로 음악도 듣고 좋았습니다.^^ 야간 조명이 생각보다 늦게 켜져서 혹시 안켜지는거 아닌가 조마조마 하기도 했습니다. 해지고 어두워지면 바로 켤줄 알았는데 완전히 깜깜해지고서야 켜더군요. 조명도 멋지지만 낮 모습이 솔직히 더 멋진것 같네요. 여하튼 여기서 원을 풀고서 택시를 타고 싸판풋 야시장으로 갔습니다.
싸판풋 야시장

싸판풋 야시장

방콕 외곽에는 짜뚜짝 시장이라는 매우 유명한 주말 시장이 있는데,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 저희 부부로서는 굳이 거기까지 갈 이유가 없기에 그냥 근처에 있는 시장이라도 한번 가보자 하는 마음에 이곳 싸판풋 시장을 찾아갔습니다. 전편을 보신분은 알겠지만 제가 여름모자가 없어 군복무 때 쓰던 모자(... 다시 말해서 군인 모자)를 쓰고 다녔기에 괜찮은 모자가 있으면 하나 사려고 했습니다만, 모자 파는데도 별로 없고 마음에 드는데는 더더욱 없더군요.

땀 삐질삐질 흘리며 괜히 빙빙 돌다가 그냥 나왔습니다. 참 재미 없더군요. 혹시나 해서 옥미르와 이야기 해봤는데 역시 옥미르도 저와 똑같은 마음이었습니다. 남들은 시장 구경이 그렇게 재미나다는데, 어느 나라 가이드북을 읽어봐도 시장은 꼭 주요 여행지로 꼽히던데, 저희 부부는 그게 그렇지가 않다는 말이죠.

역시 쇼핑은, 특히 시장은 저희 체질에 안맞습니다. -.-;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 여기는 가이드 북에 웃통 벗은 젊은 오빠들이 많다던데 과연 사실이었습니다. 저희 갔을때는 막 야시장이 들어서는 때였는데 웃통 벗은 총각들이 열심히 천막치고 가판 벌이는 중이더군요. 여성분들은 참고하시길... ^^
프라수멘 요새

카오산 근처 프라수멘 요새

위 사진 요새는 밥먹으러 가다가 근처에 있길래 찍어보았습니다. 태사랑인가 아쿠아에선가 하여간 어디선가 보기에 프라수멘 요새 근처에 길거리 음식 파는데가 많다고 했는데 정작 저희가 갔을때는 별로 없더군요.
투싯

투싯과 낀듬. 상호는 두 개지만 한 집입니다.

식사를 하러 찾아간 곳은 카오산 근처 프라아팃 거리에 있는 낀듬(투싯). 여러 가이드 북에 낀듬과 투싯이 나와있던데, 찾아가보니 상호는 두 개지만 한 집이었습니다. -_-;

이곳은 현지 대학생들이 많이 오는 곳으로, 다들 미팅 분위기 내지는 쌍쌍으로 데이트 온 분위기였습니다. 가이드북에 그렇게 나와있던데, 진짜로 우리 빼고는 다들 현지 젊은이들이 남녀 숫자 맞춰서 왔더군요. 어두운 조명아래 태국인 가수가 기타치며 태국말로 노래를 부르는데 무슨 노래인지는 몰라도 아주 감미롭게 잘 부르더군요. 데이트하기 참 괜찮은 곳입니다.^^ 상당히 어두운 분위기라 음식사진 찍는데는 애로사항이 많았지요.
얼음 잔에 나오는 싱하 맥주

얼음 잔에 나오는 싱하 맥주

싱하 맥주를 한병 시켰는데 상당히 비쌌습니다. 190밧 정도 했던 것 같은데요.(거의 6천원!!) 아무리 라이브 레스토랑이라 해도 비싸다는 느낌입니다. 음식값까지 다 해서 379밧을 냈으니 맥주 한병이 둘이 먹은 밥값이랑 같았던 거네요. (그런거 알면서 맥주는 왜 시켜 먹었니? -.-a)
저녁식사

돼지고기 레드 커리 / 쇠고기 볶음밥

식사는 두 가지, 돼지고기가 들어간 레드 커리(red curry)와, 바질(basil) 쇠고기 볶음밥을 시켜 먹었습니다. 커리에는 밥이 따로 안나오므로 공기밥을 하나더 시켰지요. 태국에는 세가지 커리(카레)가 있는데, 빨강 노랑 녹색 세가지 색으로 구분합니다. 빨강은 고추가 들어가 더 매운맛, 노랑은 일반적인 인도 커리와 비슷한 맛, 녹색은 야채와 향신료를 넣은 상큼한 맛이라 알고 있는데 이날 레드커리, 역시 매콤하네요.

사진에 우묵한 대접에 들은게 레드커리, 앞쪽으로 넓은 접시에 있는게 볶음밥입니다. (어두워서 영 알아볼 수 없군요.) 그래도 음식의 주 목적은 먹는데 있지요. 사진은 잘 안나왔지만 먹기는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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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레시박| 2007/07/13 13:03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답변
우와..사진 너무 환상적인데요? (선배님은 굳이 dslr 안 사셔도 될듯..ㅎㅎ) 태국에 별 관심없었는데 확 끌리네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댓글 남기고 갑니당.^^ 그나저나 태풍 마니땜에 걱정이에요.ㅠ_ㅠ )
한티 | 2007/07/18 10:06 | 댓글주소 |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모자란 사진에 과찬의 말씀을... ^^; 제 여행기를 통해 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다니 아주 기쁘네요. 도쿄 다음에는 방콕에도 한번쯤...? 워낙 대도시라 후레시박님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게 다닐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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