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 5/24(목)

오늘의 일정: 호텔 - 짜오프라야 강 - 왕궁과 왓 프라깨우 - 카오산 거리 - 점심식사 - 마사지 - 왓 아룬 - 싸판풋 야시장 - 카오산 거리 - 저녁식사 - 호텔

호텔 방에서 내려다 본 방콕 시내

호텔 방에서 내려다 본 방콕 시내

방콕에서 맞는 첫 아침입니다. 새벽 3시가 넘어서 잠들어서 늦잠을 자지않을까 걱정했는데, 웬걸, 6시도 안되어서 눈이 떠 졌네요. 시차적응이 안된걸까요? 한국 시간으로는 8시가 다 된 시간이니까요. 아니면 이번 방콕여행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그랬을까요?
삼성 광고로 도배된 BTS

삼성 광고로 도배된 BTS


호텔에서 주는 아침 부페를 맛있게 먹고 왕궁 및 인근 지역을 보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호텔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BTS(고가 위를 다니는 전철) 전승기념탑 역까지 걸어와서 BTS를 탔지요. 왕궁 쪽으로는 BTS 노선이 닿지 않아 택시를 타고 가는게 정석이지만, 저희는 짜오프라야 강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싶어 선착장이 있는 BTS 사판탁신 역까지 찾아갔습니다.

BTS는 개통한지 몇년 되지 않아 쾌적하고 깨끗합니다. 사실 요금도 태국의 물가 수준에는 꽤나 비싸죠. 두명 이상이 움직일 경우에는 오히려 택시를 타는게 싸게 먹히는 경우가 흔합니다. BTS에 이어 지하철인 MRT도 최근에 개통했다는데 이번 여행 중에는 타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짜오프라야 강을 다니는 투어리스트 보트

짜오프라야 강을 다니는 투어리스트 보트


짜오프라야 강에서 탄 배 표

짜오프라야 강에서 탄 배 표

BTS 실롬 라인 종점인 사판탁신 역에 내리니 선착장-타 사톤이 바로 앞에 있더군요. (타는 태국말로 선착장, 영어로는 Pier라 쓰여있음) 우리의 목적지는 타 창입니다. 타 창은 왕궁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죠.

타 사톤에 갔더니 하루 종일에 100밧 하는 짜오프라야 투어리스트 보트 일일권을 대뜸 권하더군요. 이보세요 우리는 일일권 씩이나 끊고 강에서 유람할 시간은 없다구욧~ 그냥 타 창까지 가는 one-way ticket을 원한다니 오른쪽 사진의 표를 줍니다. 표를 들고 타라는대로 배를 탔는데 웬걸, 이 배가 짜오프라야 투어리스트 보트 입니다. 외국인들이 우글우글. 원래 우리가 타려고 했던,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수상버스가 아니었던거죠. 수상버스를 찾아 다시 일어나기는 귀찮아서 그냥 앉아버렸습니다. 타 창까지 표가 일인당 18밧이던데 수상버스를 탔어도 같은 가격인지 궁금했는데, 오후 늦게 수상버스를 탔을때 이보다 짧은 거리를 13밧 내고 탔던걸 보면 같은 요금 체계가 아닐까 짐작됩니다.

방콕은 교통체증이 심해서 이렇게 배를 타고 이동하는게 꽤 유용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수상버스 선착장이 곳곳에 있어 이용하기도 편리하구요. 시내를 연결하는 운하와 그 운하를 다니는 운하버스도 있다고 하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페닌슐라 방콕 호텔

페닌슐라 방콕 호텔

타 사톤에서 상류쪽으로 거슬러가며 본 유명한 건물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짜오프라야 강변에는 최고급 호텔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짜오프라야 강(비록 누런 강이라도)을 내려다 볼 수 있고 덕분에 전망이 트여있기 때문이겠죠. 이런 곳들은 물가가 싼 태국에서도 일박에 몇십만원을 줘야 하는 그런 어마어마한 곳이죠. (참고로 저희는 일박에 오만원 남짓한 곳이었는데도 꽤 훌륭한 호텔에 묵었습니다.)
수상버스와 스테이트 타워

수상버스와 스테이트 타워

저 배가 우리와 반대방향으로 가던 수상버스 입니다. 그 뒤로 금색 돔이 올려진 건물이 스테이트 타워. 방콕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야외 레스토랑 시로코가 스테이트 타워 옥상에 저 돔이랑 같이 있지요. 저희는 이번에 시로코와 쌍벽을 이루는 반얀트리 호텔 옥상의 버티고&문바를 갔습니다만, 시로코도 한때 유력한 후보지였지요.
리버시티

리버시티

골동품 상점이 많다는 리버시티. 이곳은 골동품 보다도 밤에 운항하는 디너 크루즈가 시작하는 곳으로 더 유명한 듯 합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저녁식사를 하고 짜오프라야 강변의 야경을 구경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지요. 2002년 첫 방문때에는 이곳 리버시티 말고 좀 더 싸게 이용할 수 있는 디너 크루즈를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하지 않았습니다.
왓 아룬

왓 아룬

새벽사원이라는 뜻의 왓 아룬. 제가 이번 여행을 준비하던 중 인터넷에서 왓 아룬의 멋진 모습을 보고 꼭 가보리라 마음먹은 곳입니다. 오전에는 그냥 배타고 지나쳐 갔고 이날 저녁때 다시 왓 아룬을 보러 왔지요.
왕궁

왕궁

강 위에서 본 왕궁의 모습입니다. 역광이라 건물이 꽤 어둡게 나왔네요. 배에서 내려서 이곳을 찾아가게 됩니다. 태국이 왕국인만큼 왕궁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필수 코스처럼 여겨지는 곳입니다.
타 마하랏

타 마하랏

지도상에서 확인하기로는 타 창이 왕궁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었는데, 막상 투어리스트 보트를 타고 그쪽에 가까워지자 타 창은 건너뛰고 이곳 타 마하랏에 내려주는 겁니다. 아마 배의 종류마다 내리는 선착장이 조금씩 다른 듯 합니다. 그래도 바로 다음 선착장이라 그리 멀지는 않았지요.

왕궁과 왓 프라깨우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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