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3일-수쿰윗

Day 3 - 5/26(토)
오늘의 일정: 호텔 수영장 - 마분콩 - 점심식사 (마분콩 푸드코트) - 싸얌 스퀘어 - 망고탱고 - 아시아 허브 어소시에이션 - 저녁식사 (옴텅) - 수완나품 공항

[수쿰윗 (Sukhumvit)]
수쿰윗(태국에서는 v를 w처럼 발음)은 외국인 대상의 고급 호텔, 백화점, 식당, 마사지 샵 등이 많은 곳입니다.

2002년 첫 여행 때는 수쿰윗 지역에 있는 로열 벤자 호텔(알고보니 한국 패키지 관광객 많이 오기로 유명한 곳 중 하나라고 함)에서 1박을 하느라 수쿰윗에 올 기회가 있었는데, 이번 여행때는 하마터면 수쿰윗을 빼먹을 뻔 했지요. 숙소도 다른 곳에 잡았고, 고급 백화점은 우리 취향이 아니며, 식당과 마사지샵도 워낙 다른 지역에도 많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다 좀 괜찮은 마사지샵에 한 번 가보자는 생각에 수쿰윗에 있는 '아시아 허브 어소시에이션'에 마사지 예약을 하면서 결국에는 저녁식사까지 수쿰윗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블랙 캐년 커피

수쿰윗 지역 어느 BTS 역에 있던 커피점. 태국 현지 커피는 어떨까하는 호기심에...

블랙 캐년 커피

시원한 아이스커피.

[아시아 허브 어소시에이션 (Asia herb association)]
이곳은 태국에 사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마시지 샵인데, 장사가 잘 되는지 3호점까지 있네요. 저희가 방문한 곳은 2호점. 첫날 카오산에서 갔던 마사지샵이 저가였다면 이곳은 중가 정도로 분류될 것 같습니다. - 고가 마사지는 특급호텔 스파에 가면 서너 시간에 수십만원을 내고 즐길 수 있다는... -_-;;

우리는 굳이 고가의 스파에 갈 필요가 없을것 같은게, 여기에서만도 어찌나 감동스러웠는지요. 카오산에서 처럼 큰 방에 여럿이 받는게 아니라, 둘만 들어가는 방에 에어콘 빵빵하게 나오고, 깔끔하게 꾸며진 대기실, 편안하게 쉴수 있게 해주는 은은한 조명은 당연한거고, 땡볕에 땀흘리며 걸어온 우리를 위해 개인 샤워시설이 완비 되었으니...

저희가 받은 마사지 프로그램은 태국전통 60분 + Herbal Ball 30분. 앞의 60분 전통 마시지는 당연히 좋았을 뿐 아니라, 뒤의 허벌볼은 이 가게의 특산품(?)같은 것으로, 여러가지 몸에 좋은 약초를 넣은 뜨끈한 주머니로 마사지를 해주는건데 참 좋더군요. ^_^ 가격도 일인당 팁포함 700밧(2만1천원 정도)이니 받은 서비스에 비해서 정말 저렴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아시아 허브 어소시에이션 (밖)

밖에서 보면 요렇게 생겼어요

아시아 허브 어소시에이션 (안)

대기실 카운터 앞에서...


[옴텅 (Oam Thong)]
옴텅은 태국 내에서 무슨 우수 레스토랑으로 뽑힌 곳이라고 해서 가본 식당입니다. (사실 우수 레스토랑이라서라기 보다도 그냥 아시아 허브에서 얼마 안떨어져 있길래... -.-;;)

코코넛을 먹어보지 못한 옥미르를 위해 음료로 코코넛을 하나 시켰습니다. 저렇게 껍데기를 들어내면 안에 투명한 물이 출렁출렁하고 벽면에는 하얀 과육이 붙어있는데요, 안에 과육 긁어먹는건 그나마 맛있지만 국물이야 뭐 그냥 밍밍한 맛이지요. 생 코코넛에서 코코넛 말린 것 같은 맛을 기대하면 안되더라구요. 이것도 익숙해지면 맛있게 먹겠지만 아직 제게는 그다지...
옴텅

옴텅 입구

코코넛

옴텅에서 먹은 코코넛

음식은 쏨땀과 그린커리를 시켰습니다. 쏨땀은 태국식 양념이 된 매콤한 샐러드로서, 파파야가 주 재료입니다. 이날 낮에 싸얌스퀘어에서 먹어보려다 사람이 많아서 못먹은걸 결국 저녁때 먹게 되었죠. 상큼한 야채의 맛과 매콤한 느낌이 한국사람 입맛에도 어느정도 맛는 음식이라 생각됩니다. 그린커리는 태국식 커리의 하나로써, 제가 잘 모르는 채소들이 많이 들어가고 아마 그 녹색빛도 뭔가 채소에서 나오는 듯해요. 여러가지 낯선 채소의 향이 강해서 앚기 태국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신중해야 할 듯 합니다.

둘 다 맛있게 잘 먹기는 했는데, 뭔가 진짜 태국인이 먹는 음식이라기 보다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외국인 입맛에 맞게 제공하는 듯한 느낌이더라구요. 역시 손님도 대부분 서양사람이였지요.

쏨땀

쏨땀

그린 커리

그린 커리


[귀국]
이후의 일정은 숙소로 돌아와 짐가지고 공항으로 출발. 네, 우리 부부의 '아기 버리고(?) 떠난' 태국 여행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여행 다녀와서 여행기 끝나기까지 근 1년을 끌었네요. -_-;;) 이 다음번 해외여행을 얼마전에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아기와 어르신을 동반한 진짜 가족여행이었답니다. 조만간 새로운 여행기를 시작하도록 하지요. ^_^ 늘어지는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짐톰슨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며 들린 공항 면세점 짐톰슨 매장. 해외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짐톰슨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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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8/05/09 23:30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답변
저희도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오기는 했지만 정신없이 다녀온 지라 언젠가는 여유를 갖고 천천히 둘러보고 싶습니다. 그 날이 언제 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그렇고 한티님의 포스팅을 보니 2달이 밀린 제 상해 여행기가 생각 나 가슴이 뜨끔했다는... ㅠ.ㅠ
한티 | 2008/05/20 10:48 | 댓글주소 | 수정/삭제
참 멋진 여행지죠... 그래서 상해 여행기를 다시 시작하셨군요. ^^
사춘기 소년| 2008/05/10 13:41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답변
ㅎ 방콕 참 좋죠. 일단 입이 즐거워요.
한티 | 2008/05/20 10:47 | 댓글주소 | 수정/삭제
넵, 방콕을 잘 아시는군요!
후레시박| 2008/05/13 11:22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답변
아아..정말 다시 한번 놀러가보고 싶어요. 나름 길게 다녀왔음에도 아쉬움이 -_-;; 가격대 성능비 최고인 마사지에..저는 팟사이꿍이랑 똠양꿍의 조합이 너무 땡기네요..ㅎㅎ
한티 | 2008/05/20 10:48 | 댓글주소 | 수정/삭제
역시 후레시박님도 태국음식을 못잊고 있군요. 서울에 맛난 태국 음식점 찾으면 알려주세요!
김미경| 2008/05/22 17:55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답변
작년5월? 울 부부도 작년 8월에 갔더랬는디.
요번에 타이항공 코사무이취항했길래 담달 표 끊어놨다오. 흐흐 설렌다오.
한티 | 2008/06/01 23:52 | 댓글주소 | 수정/삭제
유럽인들이 많이 놀러오는 휴양지로 유명한 코사무이, 그럼 매년 태국을 가는 셈이네? 즐겁게 놀다오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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