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태국 여행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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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여행을 가게된 배경은 지난번에 쓴 태국 여행 준비현황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2007년 5월 23일(수)~27일(일)까지 5일이지만, 방콕에 도착하기를 24일 새벽에, 출발하기를 26일 밤에 했기 때문에 실제로 방콕에 머문 기간은 3일입니다. 처음에 일정을 상당히 빠듯하게 잡았는데 막상 가보니 너무 덥기도 했고 임신, 출산, 육아에 지친 몸을 리프레시 하기 위한 여행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 것 같아 현지에서 계획을 많이 수정하였습니다.

5월 중순부터 우기가 시작되어 그다지 안 더울줄 알았는데-일주일 먼저 다녀온 친구도 내내 비를 만났다는...- 공교롭게도 저희 여행 기간동안 비를 한번도 안만났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젖지 않고 다닐수 있어서 다행이지만, 대신 그만큼 더웠다는 이야기지요. (실제 태국의 평균기온은 우기가 시작되는 시기부터 떨어집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여행은 대만족이었습니다. 5년전 한티가 다녀온 첫 해외여행지로서의 환상적인 추억에 이번 여행의 추억까지 더해져서 정말 누구에게든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로서 확고히 자리잡게 되었지요. 뭐랄까, 돈 쓰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곳이랄까요. 다녀온 여행지 중 베트남 역시 물가가 싼 곳이지만 워낙에 사회적인 인프라가 안되어 있어서 불편한게 많았고, 외국인 상대의 바가지가 심해서 관광객 물가로 치면 태국 이상으로 비싼 곳이었던 반면, 태국은 베트남보다 훨씬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으면서도 편리하고 저렴한 곳이었습니다. 소득 수준은 역시 다녀온 여행지 중에 비교하자면 터키와 비슷하거나 조금 못사는 곳이라 알고 있는데, 싸얌 등의 번화가에 나가보면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라고는 생각이 안될 정도로 화려하고 근사한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근사한 곳을 저렴한 비용으로 다닐 수 있다니 얼마나 좋습니까?

또한 좋은 점은 누구든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는 점이죠. 저희는 골프를 치지 않지만, 공항 수하물 찾는곳에서 보면 골프채 들고 오신 어르신들이 참 많더라구요. 배낭여행자의 천국 카오산 로드는 전세계에서 온 여행자들이 집결하는 유명한 곳이구요, 이번에 저희는 가지 않았지만 방콕에서 가까운 파타야는 물론 멀리 푸켓이나 코사무이 등등 해변의 휴양지도 많습니다. 태국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국 음식은 물론이고 해산물도 아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지요. 또한 방콕의 팟퐁 같은 환락가는 '좋은데' 찾는 '아저씨'들 만족시켜주기에 더할나위 없을 듯 하고, 싸얌쪽에 즐비한 백화점과 쇼핑센터는 쇼핑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천국과 같을 겁니다.

자세한 여행기는 차차 올리기로 하고, 이번에는 전체 여행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곧 방콕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처음에 세운 빡빡한 일정과 비교해 보시는 것도 의미가 있을겁니다.

Day 0 - 5/2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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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칼퇴근하여 차를 몰고 인천국제공항으로 달림 (차가 열심히 달렸지요 -.-;)
19:30 공항 장기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여객 터미널로 달림 (우리가 열심히 달렸지요 -.-;;;)
21:00 TG657편 무사히 탑승
00:40(24일) 방콕 수완나품 공항 도착
02:00 택시(350밧) 타고 숙소 도착, 체크인 (택시가 열심히 달리더군요 ^^)
03:20 취침
  • 애초 일정에서 리무진버스를 타고 19:20에 도착하려고 했던 것은 말도 안됨을 깨달았습니다. 직접 차를 몰아도 19:30에 도착하는데 돈 아끼려고 버스 탔다가는 여덟시 다 되어서 도착할 뻔 했네요.
  • 비행기가 약간 지연되고 공항과 호텔에서 시간이 더 소요되어 상당히 늦게 잠들었습니다. 다행히 비행기 안에서 푹 자두어서...

Day 1 - 5/24(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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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기상, 호텔에서 아침 식사
08:20 호텔 나와서 BTS 전승기념탑-사판탁신 이동
        타 사톤-타 마하랏 간을 투어리스트 보트를 타고 짜오프라야 강 구경
10:00 왕궁 및 왓 프라깨우 구경
        도보로 카오산 쪽 이동.
12:20 카오산 도착. 스타벅스에서 커피마시며 휴식.
14:00 식당에서 점심식사. 파인애플 볶음밥과 팟 타이.
15:20 짜이디 마사지. 전통 마사지 90분.
17:20 카오산 일대를 걷다가 타 파아팃에서 배 타고 타 티엔으로
18:10 타 티엔 도착하여 선착장 의자에 앉아 왓아룬의 석양 감상
19:10 싸판풋 야시장 구경. 기대만 못하고 힘들기만 했음.
20:10 카오산 인근 파아팃 거리 낀듬(투싯)에서 라이브 노래 들으며 저녁식사.
        택시타고 숙소로 이동
23:00 취침
  • 카오산 로드, 왕궁 등 BTS(스카이트레인, 지상철)가 닿지 않는 지역을 하루에 몰아서 보았습니다.
  • 가이드북에는 온갖 '왓' (사원) 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저희는 왕궁과 붙어있는 왓 프라깨우만 보고 말았습니다. 짧은 여행 일정에 여러개씩이나 둘러 볼 만큼 끌리지는 않더라구요.
  • 한티가 가이드북 보다가 '꽂힌' 왓 아룬은 왕궁에서 강 건너편에 있는데 굳이 건너갈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맞은편에서 실컷 구경했습니다. 낮에도 멋지고 밤에도 멋져요.
  • 여기저기에 추천된 짜이디 마사지에서 처음으로 태국식 마사지를 받았는데 역시 듣던대로 좋더군요. 저렴하구요.
  • 원래 계획에서는 배낭여행자 거리로 유명한 카오산 로드를 쏘다니며 이것저것 해보고 오래 놀고 싶었는데, 막상 가보니 덥고 지쳐 스타벅스나 식당에 퍼질러 있게 되더군요. 아쉬움이 남습니다.

Day 2 - 5/25(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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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0 기상, 호텔 아침식사 및 여유부리기
10:30 호텔 나와서 산책 겸 이동
11:00 쑤언빡갓 박물관 관람
13:30 센탄월드(구 월텟) 도착하여 쇼핑몰 구경 및 MK수끼에서 점심식사
15:30 길 건너 할인마트인 빅씨에서 신나게 쇼핑
16:50 에라완 티 룸에서 근사한 애프터눈 티 셋
18:00 에라완 사원 잠시 구경하고 다시 숙소로. (문바에 가기위한 복장으로 갈아입음)
20:30 쏨분 씨푸드(실롬 인근 수라웡 점) 도착하여 저녁식사.
22:10 반얀트리 호텔 문바(버티고)에서 방콕의 야경을 만끽.
00:00 색소폰에서 라이브 재즈 즐김.
02:00 숙소로 돌아와 취침
  • 전날 좀 힘들었던 관계로 아침에 천천히 나왔습니다. 특히 옥미르가 유축을 하고 출발해야 했기에 더 그랬지요.
  • 오전 계획에서 짐 톰슨 박물관을 뺐는데, 대표로 간 쑤언빡갓 박물관이 워낙 만족스러웠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 식사는 이 날이 최고였지요. MK레스토랑의 유명한 수끼는 한국인 입맛에도 딱 맞는 훌륭한 식사였고, 쏨분 씨푸드에서의 저녁식사는 한국에서 꿈도 못꿀 가격에 푸짐하게 해산물을 먹어 행복했습니다.
  • 에라완 티 룸의 애프터눈 티 셋 역시 가격에 비해 아주 큰 만족을 주었습니다.
  • 쇼핑몰들이 다 냉방이 잘 나와서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전날 땡볕에 돌아다닌 것과 비교되는 날이었죠.
  • 반얀트리 호텔 61층 옥상의 야외 바인 문바에서의 야경은 기대했던대로 끝내줬고, (63빌딩 옥상에 지붕 없는 야외 레스토랑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색소폰에서의 라이브 재즈 연주 역시 흥겨웠지요.

Day 3 - 5/26(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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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0 기상 및 호텔 아침식사
        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놀기
12:00 호텔 체크아웃 하고 짐 맡기고 출발
12:40 싸얌에 도착. 마분콩 쇼핑몰 구경
        마분콩 6층 푸드코트 점심식사
14:00 싸얌 스퀘어로 이동. 망고탱고에서 디저트 먹으며 휴식.
15:00 쏨땀 누아 찾아갔다가 헛탕치고 나와 BTS 싸얌-프롬퐁 이동
16:00 아시아 허브 어소시에이션 찾아가 90분 전통+허벌볼 마사지 받음.
18:15 고급 태국음식점 옴텅에서 저녁식사
20:00 호텔로 돌아와 짐 가지고 출발
21:00 수안나품 공항 도착
23:30 TG656편으로 출발
  • 방콕에서의 마지막 날이었지요. 이 날은 원래 계획했던 두씻 지역을 전격 취소하고 오전에 수영장에서 놀았습니다. 게스트 하우스도 아니고 호텔에 묵는데 이런것도 누려봐야죠. (좋더만요)
  • 백화점이 모여있는 번화가 싸얌. 그 중 현지인들이 특히 많이 간다는 마분콩을 구경했습니다. 푸드코트에서 먹는 점심이 재미는 있었으나 맛은 기대만 못했구요.
  • 젊은이들의 거리 싸얌 스퀘어에서 간식거리를 찾아 망고탱고와 쏨땀누아 두 곳을 가려 했는데 쏨땀누아는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통에 포기했지요. 망고탱고는 맛있고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 아시아 허브 어소시에이션에서의 마사지는 짜이디 마사지와 달리 허벌볼 마사지가 포함된 것이라 특색있었습니다. 가격이 더 비쌌으나 훌륭한 시설을 생각하면 당연하다는 생각이었구요.
  • 옴텅은 어딘가에서 베스트 태국 음식점으로 뽑힌 적이 있다는데 역시 무척 고급스럽고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Day 4 - 5/27(일)

06:55 인천 공항 도착
  • 잠을 못자서... 아, 피곤해 -.-;
  • 하지만 오랜만에 부부가 함께하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이제 자세한 여행기는 차차 올리도록 하지요 . 기대 해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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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aus| 2007/06/03 10:38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답변
스타벅스도 생겼군요. 생각해 보니, 타이 간 것이 정말 오래 전이군요. ^^
한티| 2007/06/04 06:53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답변
오년전이네요. 카오산까지 가서 굳이 스타벅스 말고 다른데는 어떨까 생각했는데 당장에 에어콘 빵빵하게 나오는데는 거기 밖에 안보이더군요. -.-; 대신 태국 스타벅스에서만 먹을 수 있는 바나나 칩 프라푸치노 어쩌구 하는걸 먹었지요.
미미르| 2007/06/04 11:33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답변
역시 부지런한 부부로고~ 항상 우리에게 자극을 주는 훌륭한 부부다 ㅎㅎ
우리도 계획세워서 어디로 함 떠야할텐데..
한티 | 2007/06/06 09:38 | 댓글주소 | 수정/삭제
세계는 넓고 갈 곳은 많지만 돈과 시간이 문제로다. 하지만 미미르 부부라면 마음만 먹으면 훌쩍 다녀올 수 있잖아? 계획 생기면 여행 이야기 하러 우리집 한 번 놀러와.
nowhy| 2007/06/06 13:11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답변
오랫만에 네 얼굴 보이는데, 살 찐것 같구나.
머리도 짧고... 약간 아저씨 냄새가 난달까? ㅎㅎㅎ
하긴 나도 뭐... ㅠ.ㅠ

여행기는 없는건가? 아무튼 잘 봤어.
한티 | 2007/06/08 23:56 | 댓글주소 | 수정/삭제
너 나의 너무 옛날 모습만 기억하는거 아니냐? 나이에 맞게 살아야지 ㅋㅋ

여행기는 차차 올릴 예정. 지켜봐줘.
월덴지기| 2007/06/10 15:31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답변
여행기 기대됩니다. 저도 그리스 잘 다녀왔습니다. 곧(정말?) 정리해서 올릴테니 놀러오세요. ^^
한티 | 2007/06/10 21:35 | 댓글주소 | 수정/삭제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입니다. 제 여행기 열심히 올리면서 그리스 여행기도 보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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