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 다녀오다가 휴게소에서 사먹은 베트남 과자.
한국에서도 비슷한 걸 먹어 보았기에 뭔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다식'이었다.
베트남 음식으로 우리나라에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바로 쌀국수.
국수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고 그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양하나, 우리에게 알려진 그 국수는 퍼(Pho)라 부른다. 대표적인
퍼는 쇠고기를 넣은 퍼보(Pho Bo)와 닭고기를 넣은 퍼가(Pho Ga). 1월 21일 저녁에는 '퍼보'를 먹었으니 이번엔
'퍼가' 차례이다.
숙소가 있던 호완끼엠 근처 구시가지 골목에서 발견한 Pho Ga 노점상.
역시나 조그마한 식탁과 목욕탕 의자에서 먹는다.
조명 탓인가? 어제 밤에 먹는 Pho Bo보다 더 깔끔해 보이는 Pho Ga. 김이 모락모락~
아쉽게도 이날 먹은 Pho Ga는 전날의 Pho Bo와 같은 감동은 없었다.
우리 okmir는 원래 닭고기를 더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이 집 아줌니 음식 솜씨가 좀 떨어지는게 아닐까? 가격은 어제의 Pho Bo와 같은 일만동 (800원). (아마도 외국인 가격으로 추정... 현지인은 더 싸게 먹는 것 같음.)
국수를 먹고 나서 맥주 한잔 하러 갔다.
Lonely Planet Vietnam편에 보면 호완끼엠 호수 근처 구시가지의
서양식 고급 까페거리와 현지식의 까페 거리가 함께 소개되어있는데
우리는 현지인들 사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어서 현지식 까페거리를 향했다.
약간 허름해 보이기도 하나 활기찬 모습의 거리였다.
우리 같은 외국인들도 보였고, 현지인들도 많이 보였다.
맥주는 베트남말로 Bia다. 발음은 비아.
사진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맥주의 하나, Bia Hanoi.
가격은 만동. 8백원 정도 한다. 역시나 엄청 싸다.
우리나라 할인점에서 사는 가격보다도 싸다니 ㅠ.ㅠ
수입 맥주인 하이네켄과 타이거(싱가폴 맥주)도 있었는데 각각 만삼천동, 만이천동.
현지의 입맛을 느껴보기 위해 현지산 맥주를 먹는 것은 당연한 일...
okmir가 먹은 것은 맥주가 아니라 립톤티.
파란색 라임을 띄워준다. 삼천동이니, 240원이다.
카페 거리를 나와 숙소로 돌아가는 길.
혹시나 뭐 재미있는것 없나 싶어 구시가지 거리를 이리저리 헤매고 다닌다.
앗, 저기 있는 노점상은...
과일을 파는 상점이다.
그런데 이건 뭐지? 대나무인가?
뭐냐고 물으니 봉지에 잘라놓은 것 하나를 꺼내어 주며 먹어보라고 한다.
기다란 나무를 껍질을 벗겨 5cm길이 정도로 잘라놓았다.
아사삭 씹으니 단물이 나온다. 말로만 듣던 사탕수수구나!
아작아작 씹어 단물을 다 빨아먹으면 억센 줄기만 남는다.
남은 줄기는 먹지 않고 뱉는다.
신기해서 더 먹어보려고 한 봉지 구입했다. 4천동. 320원.
또한 여러가지 과일들.
길에서 파는 거라 조금 찜찜해서 제일 잘 아는 과일인 파인애플만 사봤다. 3천동. 240원.
이들은 파인애플을 꼬치에 끼워 소금과 고추가루를 뿌려먹는다. @.@
이날 새로 옮긴 숙소이다. 아침식사 포함 $15에 얻었다.
전날 숙소는 온풍기가 제대로 작동 안해 방이 너무 추워서 같은 주인의 다른 호텔로 옮겼다. 밤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난방 없이 자기에는 춥다.
내일은 육지의 하롱베이 (Halong Bay on the land)라는 땀꼭 투어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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