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de Santiago

다시 오랜만의 업데이트. 한동안 돌잔치 준비, 학교 준비하느라 블로그 업데이트가 뜸했지만, 이제는 둘 다 끝났는데도 왠지 업데이트를 잘 안하게 된다.

요즘 나의 큰 관심사는 제목처럼 Camino de Santiago, 스페인어를 우리말로 옮기면 “산티아고로 가는 길”이다.

이는 스페인의 도시 산티아고(Santiago de Compostella)까지 걷는 순례자의 길로서, 종착지인 산티아고에는 예수의 열두 사도 중 한명인 야고보의 무덤이 있다. 야고보는 예루살렘에서 스페인까지 걸어와 선교를 하며 머물다가, 고향으로 돌아가서는 그리스도교 최초의 순교자가 되었고, 시신은 다시 스페인에 묻혔다고 한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위치한 이베리아 반도의 많은 지역이 이슬람교를 믿는 무어인에게 지배를 받던 시절, 스페인이 그리스도교 세력의 확대를 위해서 순례의 길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며 12세기에 절정을 이루었으나, 이후 점점 잊혀지다가 1980년대부터 다시 조명을 받으며 순례자의 길을 걷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는 아직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로마, 예루살렘과 더불어 그리스도교 3대 순례성지로 꼽힌다고 한다.

산티아고까지 걷는 길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유명한 길은 프랑스-스페인 국경에서 시작되는 800km 가량의 길이며, 대략 30~40일이 걸린다고 한다. 길을 걸으며 순례자용 여권에 마을마다 고유한 도장을 받으면 산티아고에 도착해서는 그 도장을 검토하여 완주했음을 증명하는 증명서를 준다고 한다. (산티아고에 이르는 마지막 100km를 걷는 것이 최소 요구조건, 자전거로는 마지막 200km.)

예전에 처음 사과님의 글을 보고 알게 되었을 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무슨일인지 얼마전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르며 가고 싶다는 강한 욕망이 솟아오르는게 참 신기한 일이다. 하지만 30~40일의 휴가를 가질수 있을 턱이 없다. (으아….)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단 2주만이라도 시간을 내어 참여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중…

Camino de Santiago를 걸은 한국사람들이 쓴 책이 몇가지 있는데 다음번에 소개하려 한다.

[일편단심에도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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