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 6/4(토)

6/4(토) 00:30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6/3(금) 저녁에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이러한 사실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지 탑항공 직원이 미리 전화를 해서 확인해 주었다.

금요일 저녁 칼퇴근을 하고 분당 집으로 달려와 짐을 들고 인천공항행 막차를 탔다. 얼마 전 까지는 서현역까지 나가야 했는데 이제는 정자역에서도 버스를 탈 수 있어 좋다.시간표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buspia.co.kr/

터키 이스탄불까지 59만9천원이라는 경이적인 가격의 항공권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1. 비수기인 6월표를
2. 일찌감치 4월에 구입했고
3. 두바이를 경유하며
4. 국내 취항한지 얼마되지 않은 에미레이트 항공의 프로모션 덕분이었다.


(좌) 우리가 탄 Emirate항공기 / (우) 터키 상공을 날고 있을때 보이던 하얀 뭉게구름

몇몇 지인들의 우려와 달리 에미레이트 항공은 깨끗한 신형 항공기를 사용했으며 유나이티드 아랍 에미레이트는 한국보다 훨씬 잘 사는 산유국이라 경유지인 두바이 역시 멋진 현대식 도시였다. 두바이에서 보낸 6월4일의 반나절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터키여행기 뒤로 미루고 간단히 사진 두 장으로 대체하고자 한다.

hantiokmir


(좌) 두바이 공항에서 본 아랍 아가씨들을 배경으로 Okmir. 머리에서 발끝까지 검정 옷을 두르고 있다.
(우) 호화판 Burj Al Arab 호텔. 일명 7성호텔.

이스탄불에 도착한 때는 현지 시각으로 18:00. 한국과의 시차는 +6. 한국시간으로는 자정이지만 다 잊고 현지 시간에적응하자. 한국에서는 터키 돈을 환전할 수 없어 유로와 달러로 들고 왔기 때문에 공항에서 터키 돈인 뉴터키리라(YTL)로 환전을했다. 공항이 환율이 안좋다는 건 들었으나 숙소에 도착하면 밤일테고 더욱이 내일은 일요일이라 환전이 만만치 않을 듯 하다. 꼭필요할걸로 생각되는 30유로만 일단 환전했다. 공항내에서도 들쭉날쭉하는 환율... 다행히 공항 치고는 나쁘지 않은 환율로환전했다. 1EUR=1.760YTL에 수수료 2%. 공항이나 은행에서는 수수료를 받는다. 시내의 사설 환전소인 Doviz 에서는수수료가 없어 나머지 돈은 나중에 Doviz에서 환전.

공항에서 여행자들의 중심지인 술탄아흐멧(Sultan Ahmet)까지는 전철과 트램을 갈아타고 도착. 공항에서전철(Metro)를 타고 제이틴부르누(Zeytinburnu)에서 내려 트램으로 갈아타고 술탄아흐멧 역에서 내리면 된다. 전철과트램 공히 제톤(Jeton, 1.1YTL)이라 부르는 토큰으로 승차.

(좌)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 (우) 제이틴부르누 전철역
(좌) 술탄아흐멧 트램역 / (우) 트램이 들어왔다

공항에서는 환했는데 숙소에 도착하니 어둑어둑. 터키는 위도상으로는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써머타임 적용중이라 해가 우리보다는아주 약간 늦게 진다. 대충 8시 좀 넘어서 해가 졌던 듯. 유럽 북쪽 동네처럼 여름이라고 10시에 해가 진다든가 하는 엉뚱한일은 없으니 마음이 편하다. ^^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해 놓은 숙소인 Star Holiday Hotel은 트램역 바로 앞이라 찾기 편했다. 더욱이 작은골목으로 들어갈 필요도 없고 트램길(Divan Yolu)가에 바로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Lonely Planet에서 소개한Can Restaurant와 같은 건물이며 쾨프테로 유명한 Tarihi Sultanahmet Koftesi의 옆집이다.

아래 사진은 숙소 입구 사진인데, 호텔 중에서 가장 화려한 부분이다. -_-;


원래 홈페이지(http://www.hotelstarholiday.com에는 더블룸이 40EUR라 되어있는데 이틀밤 묵을거고 한명은 학생이라 우겼더니 $35까지 내려갔다. 아침포함. 협상능력이 좋은 분은 더 깎을 수도 있을 듯. ^^

내부는 입구만큼 멋지지는 않다. 그냥 싼 숙소 치고는 깔끔한 정도.
이번 여행 숙소 중 가장 비싼 곳이었으나 가장 좋은 곳은 아니었다.

숙소 옥상에 올라가면 성 소피아 성당, 현지어로 아야소피아(Ayasofia)이 보인다.
비잔틴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대 성당이었으나 오스만 제국 시대에는 이슬람을 위한 모스크로 쓰인 곳.
기구한 운명을 지닌 이곳은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반대편으로는 블루모스크, 현지어로 술탄아흐멧 모스크(Sultanahmet Mosque)가 보인다.
오스만 제국이 이 도시를 점령한 후 아야소피아에 대적(?)하기 위해 세웠다는...
솔직히, 이렇게 보면 그게 그거 같이 보인다. 내부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말이다. (내부 사진은 나중에...)

숙소에서 내려다본 뒷골목. 노천 카페/식당이 줄지어 있고 카펫 등을 파는 가게도 많다.
놀라운 것은 뒷골목 식당이 트램길가 식당보다 더 비싸다는 것. -_-;;

숙소에 짐 풀고 잠시 산책할 때 공원 매점에서 사먹은 네스카페. 하나에 0.75YTL이니 우리돈으로 6백 몇십원 하려나...

본격적인 이스탄불 구경은 다음날 아침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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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Comments)

happyuni
2005/06/21 09:13

이번 여행기도 벌써 흥미 진진 ~ 뽐뿌가 장난 아닌데 ^^;;

nowhy
2005/06/21 21:33

오호... 시작했네. 여행기 따로 놔두니깐 훨씬 보기 편하다. 참 많이도 다녀왔네그랴. 이렇게 정리해놓면 나중에 보기도 편하고, 좋겠다. ^^ 난 정리를 안해서 기억이 가물가물...

hanti
2005/06/23 23:03

happyuni/ 흥미진진하게 읽어주어 고마워. 진도 안나가서 미안하고. 흐흐~

nowhy/ 그치.. 나눠 놓으니까 흐뭇하다. 나도 정리 안한 태국여행 같은 경우에는 너무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아쉽더라. 앞으로 가게 되는 곳부터라도 정리 꼭 해봐.

jimmy
2005/06/24 22:11

터키 여행기 기대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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