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7: 6/10(금) 오후
[일정요약]
에페스 유적지에서 다시 셀축시내로 돌아와서 LonelyPlanet에 소개된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셀축 언덕위에 있는, 무슨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배경 같이 멋진 사도 요한 교회를 구경.
[셀축 시내에서 점심식사를...]
고대 에페스 유적지를 구경하고 셀축 시내로 돌아왔다. 시간은 대략 점심때.
셀축 시내에서의 점심식사
점심을 먹으러 Lonely Planet에 나오는 Okumus Mercan Restaurant란 곳에 갔다. 여러 사람이서 여러가지를 시켜 먹을 수 있었는데, 오른쪽 위는 치킨 쉬쉬케밥. 그 아래는 토마토/피망에 밥을 채운 돌마(Dolma). 그 아래는 서비스로 준 수박, 그 옆은 볶음밥. 가장 왼쪽아래는 치킨 소테(Chicken Sote). 가장 흥미있었던 음식은 단연 돌마. 사진에서 보듯 토마토, 피망 등, 어떤 것의 속을 채운 음식은 다 돌마라고 부른다. 소테도 처음 먹는 음식이었는데 저렇게 양념한 고기와 야채, 빵, 그리고 밥을 불판 위에 올려놓고 데워먹는 음식이었다.
Lonely Planet에 나오는 음식점은 대체로 괜찮지만 특히 친절한점이 좋았다. 음식 주문하느라 이것저것 한참을 물어보고 고민했는데 재촉하거나 하는 것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사도 요한 교회]
식사를 하고 사도 요한의 무덤 위에 교회를 지었다는 사도 요한 교회에 갔다. 언덕 위 전망 좋은 곳에 있었으며, 아직 복원공사를 하는 중인 듯 했다.
사도 요한은 성모 마리아와 에페스에 살며 말년을 보냈으며 이곳에 묻히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무덤 옆에 작은 목조 교회가 있었는데, 이스탄불에서 보았던 소피아 성당을 세웠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이 자리에 십자가 형태로 생긴 사도 요한 교회를 건축했다.
(왼쪽위) 사도 요한 교회 입구 / (오른쪽위) 교회 모형
(왼쪽아래) 교회 내부 / (오른쪽아래) 셀축-에페스 지역 모형
사진 오른쪽 위 모형처럼 생긴 곳이었다는데 지금은 지붕도 없고 벽이나 내부 시설도 일부밖에 없어 교회라기 보다는 교회 유적지라고 부르는게 맞을 것 같다. 사진 오른쪽 아래 지역 모형은, 이곳 셀축과, 에페스의 지형을 축소시킨 입체 모형이었다. 이것이 특히 흥미로운 것은, 현재의 해안선은 파랗게 칠하고, 과거의 해안선을 파란 점선으로 표시했다는 점이다. 그리스 시대나 그 이전에는 우리가 서 있는 언덕 바로 근처까지 바다였고, 로마 시대에는 많이 밀려났으나 에페스 지역은 여전히 항구도시였다. 하지만 현재는 강의 퇴적작용으로 몇 km 밖으로 해안선이 밀려나 있다.
(아래) 누군가 묘비 위에 두고간 꽃
이곳 교회는 교회 내부에 위 사진과 같이 사도 요한의 무덤과 묘비가 있다. 우리는 이 교회가 마치 어느 뮤직비디오 배경같다고 감탄하며 네개의 기둥에 한명씩 붙어서서 떠들썩하게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어떤 사람들은 비석 바로 앞에 서서 조용히 묵념을 하는 것을 보고 조금 부끄러워졌다. ㅡ.ㅡ;
(왼쪽위) 교회 언덕 아래의 이슬람 사원 / (오른쪽위) 세례 터
(왼쪽아래) 기둥 하나만 덜렁 남아있는 아르테미스 신전 / (오른쪽아래) 성지순례팀
언덕에서 내다보면 바로 아래에는 근사한 이슬람 사원이 있고, 조금 더 멀리 보면 덜렁 기둥하나만 남은 아르테미스 신전이 있다. 고대 에페스의 아르테미스 신전은 워낙 웅장하고 아름다워 세계 몇대 불가사의에 속했다는데, 차츰 그리스도교가 융성하게 되면서 의미를 잃어가다가 결국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신전을 허물고 콘스탄티노플에 소피아 성당을 짓는 재료로 대부분 가져다 썼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기둥 하나뿐.
좀 더 멀리 보면 야트막한 산 두개와, 더 멀리 큰 산 하나가 보이는데 그 산들 사이가 바로 에페스이다.
교회 내부에는 신자들이 세례를 받던 세례터가 있다. 초대교회의 세례는 온몸을 다 물에 담그는 침례였으며, 가운데 통로에 물을 채워놓고 세례 받는 사람은 한쪽으로 들어와 가운데 고개를 숙이고 앉아 온 몸을 담근 후 일어나 다른쪽으로 걸어 나갔다.
이곳을 볼 때 쯤 한국에서 온 성지순례팀을 마주쳐서 덕분에 전문 가이드로부터 좋은 설명을 많이 들었다. 이 성지순례팀 아주머니들은 우리를 '학생'이라 부르시며 먹을 것도 나눠주시고 귀여워 해 주셨다. ^^
'여행기 > 2005_터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Day8. [이스탄불 마지막] 톱카프 궁전, 예레바탄 지하저수지 (0) | 2005/08/27 |
|---|---|
| Day7. [셀축] 에페스 박물관 (0) | 2005/08/19 |
| Day7. [셀축] 사도 요한 교회 (0) | 2005/08/19 |
| Day7. [셀축] 에페스 (Efes) (0) | 2005/08/14 |
| Day6. 쿠샤다스 (Kusadasi) (0) | 2005/08/06 |
| Day6. 파묵칼레 탈출기 (0) | 2005/08/03 |

